Aloha! 천주교 하와이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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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be with you"
- Korean Catholic Church of Hawaii -
       
 
성지순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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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한인성당
"Peace be with you"
- Korean Catholic Church of Hawaii -
작성자 푸른산
작성일 2015-06-15 (월) 22:08
분 류 성지순례이야기
ㆍ조회: 1148      
http://hi.djcatholic.or.kr/cafe/?hawaii.10894.30
“ 머슴과 공주의 동유럽 성지순례 - 프라하 2 ”
프라하의 성당들

엊저녁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 조그만 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라면과 몇 가지 안주로 시작된 호스텔 부엌에서의 밤참은 같은 숙소에 묵는 젊은 한국 친구들과 몇몇 외국 젊은이들과 어우러져 점점 길어져만 갔는데도 불구하고 일찍 눈이 떠진다. 시차적응 문제도 있고 또 젊은 룸메이트들의 이른 귀가(?) 덕분에 겨우 두세 시간 눈 붙이고 새벽부터 일어나 페트르진 언덕으로 발길을 옮겼다. 프니쿨라? 노노노~ 머슴과 공주는 뚜벅이를 좋아한다. 길을 걷다 힘들면 맥주 한잔 손에 들고 프라하를 내려다보면 되는 게지.





- 로레타 성당


기획행사로 실제 중세시대의 검투사 시합이 열리는 페트르진 전망대와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거쳐 도착한 로레타 성당, 매 시각 울리는 종소리로 유명한 곳이다. 기도하러 들어가려하니 워~워~ 입장료를 내란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자주 겪는 황당한 일 중의 하나다. ‘내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 아버지를 뵙고 기도를 하려는데 돈을 내라니?’ 관광이 목적인 때야 그림도 보고 보물도 구경하고 탑에 올라가 경치구경도 하고… 목적이 다르니 흔쾌히 내고 들어가겠지만 순례가 목적인 여행에서는 사양이다. 차라리 기부를 하라면 그보다 더한 금액도 하겠지만 돈을 내고 기도를 해야한다는 것은 오히려 분심도 들고 탐탁치 않은 일이다.

‘기도만 하고 나오겠다는 데도 돈을 받느냐?’는 질문에 한 분이 잠시 마땅치 않은 표정을 짓더니 성당내 아주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소성당으로 안내를 하고는 ‘네 이놈들 꼼짝마!’라는 식으로 문 앞에서 기다린다. 그럼 어떠랴~ 목적이 구경은 아닌터. 기도가 끝나자 아주 친절(?)하게 출구로 안내해준다. “예수님, 성모님~ 안녕히 계세요.”

<성당 개요> 로레타 성당은 보헤미안 지역을 통틀어 순례지로서 찾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중의 하나이다. 로레타 성당은 성비투스 성당의 위쪽 외무부청사 체르닌 궁전 맞은 편에 위치하며 천사장 가브리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예수잉태를 예언한 곳으로 전해지는 이탈리아의 산타 카사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한다. 산타 카사란 원래 성스러운 집이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가 태어나서 살았던 나자렛의 집을 말한다. 십자군 전쟁때 성모마리아의 집 산타카사가 이교도들에게 위협을 받게 되자 나자렛에 있던 산타카사를 1291년 지금의 달라시아로, 1294년에 이탈리아의 로레타로 옮겨왔다고 한다. 로레타란 이탈리아의 월계수 숲이 우거진 마을의 이름이라고 한다.

산타카사 성당의 외벽은 성모마리아의 일생을 새긴 부조로 장식되어있고 안쪽의 은으로 된 제단에는 흑단나무로 만든 성모마리아상이 서있기도 하다. 성당 정면의 탑 안에는 27개의 종이 달린 로레타의 종이 있는데 매시 정각마다 '성모마리아에게 천 번의 경배를'이란 뜻이 담겨있는 성모마리아를 찬양하는 종소리가 울린다. 이 종들은 소지구의 한 시민이었던Ebrhard가 네덜란드로부터 성당의 종을 구입하기 위해 모금한 돈으로 암스테르담의 종 주조업자에 의해 주조되고 구 시가지의 시계공이 종이 울리도록 고안해낸 정교한 메커니즘이 숨어있다.

이 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전시물은 622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프라하의 태양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보물 성체현시대! 이 다이아몬드는 한 백작부인이 자신의 드레스에 박혀있던 것을 빼서 기증했다고 한다.



- 성 비투스 성당




로레타 성당을 나와 터덜터덜 내리막을 내려가 프라하 대통령궁 안에 있는 성 비투스 성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프라하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중의 하나로 프라하 어느 곳에서든 보인다는 프라하의 주교좌 성당인 성 비투스 대성당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성당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웬만한 카메라로는 하나의 앵글에 담을 수 없다. 이 곳 역시 입장료를 내야만 성당을 구경할 수 있단다.
'헐~' 그러나 머슴과 공주는 성당을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지롱!

다행히 성당의 입구부분은 열어놓아서 들어가 기도드릴 수도 있었고 또 그 유명하다는 장미창과 그 밖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볼 수가 있었다. 성당을 나서 인포메이션 사무실로 찾아갔다. 대부분 표를 구매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머슴의 목적은 그게 아니다.

"미사가 몇 시에 있나요?"라는 질문에 오늘은 금요일이니 저녁 6시 미사가 있고 아님 내일은 아침 7시 미사만 있단다. 대성당치고는 미사가 참 적은 편이다. 쿨~하게 돌아서며 예수님께 "내일 아침에 뵈요~"하고 인사를 한다. 성 비투스 성당의 이야기는 내일 미사를 드린 후에 하기로 하자.



- 틴성당





성 비투스 성당을 나와 이것 저것을 둘러보고 틴 성당에 가서 어제 못다한 기도를 할 생각으로 카를교를 다시 건너 구 도심광장으로 향한다. 반경 1km 범위내에 모든 것이 밀집된 프라하의 구도심이다 보니 봤던 것을 또 보고, 또 보고 쇼핑에는 관심이 없는 머슴과 공주는 이제 슬슬 지루해진다.

성당의 입구를 찾을 요량으로 성당 외곽을 따라 한바퀴 돌 요량으로 걷던 중 지루함을 잠시 잊게해주는 쇼가 펼쳐진다. 이른바 ‘공중부양쇼’ 어차피 눈속임이라는 걸 알면서도 잠시 재미있어한다.



외곽을 따라 한바퀴 다 돌고서야 상가건물을 통과해서 자리잡은 성당입구를 찾았다. 우~띠~ 반대방향을 돌걸. 어쨌거나 어제 못 만난 예수님을 마주하고 기도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 성당개요 > 틴 성당의 원래 이름은 ‘틴 앞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며 성당의 중앙에 있는 성모 마리아 금제 초상이 인상적이다. 프라하 성과 함께 프라하의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는 이 성당은 마치 밤에 보면 동화 속에나 나옴 직한 뽀족한 첨탑의 야경은 잊지 못할 프라하의 밤을 만들어 준다. 이 성당는 1365년에 세워졌으며 15~16세기까지 후스파 성당이었다. 이 건물은 외형적으로는 고딕양식의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내부는 바로크 양식을 보여준다. 이 성당에서 특이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것들로는 성당 북쪽 입구에 있는 예수 수난사 장면(1390년)들의 장식과 15세기의 고딕식 설교단이다. 또한 덴마크의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가 이 성당에 잠들어 있다. 성당의 바깥 중앙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은 1621년에 부착되었는데, 이전의 성배가 있었던 자리로서 그것을 녹여 성모 마리아상을 만들고 부착시켰다. 성당 입구는 앞쪽의 건물을 통과해서 들어가야 한다.
틴 성당의 쌍둥이 첨탑에는 아담과 이브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첨탐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다. 아담과 이브의 차이라고나 할까?



결국 밤이 되어서 또 찾아온 틴 성당의 야경. 아름답지만 야생마 기질이 있는 머슴과 공주에는 너무 좁단말이얏!

이름아이콘 터보에어
2015-07-03 09:56
일간은 어려우니, 주간으로 올려주시길 바랍니 ~~~   따.   ^^
푸른산 주보 만드는 일이랑 겹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헤헤 7/4 22:49
   
이름아이콘 구름사랑
2015-07-09 21:14
푸른산님 덕에 다시 돌아보는 프라하의 거리~
그곳을 다녀온 후 내내 꿈속에도 여행을 다녔던 ~~ㅎ
참 인상 깊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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