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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be with you"
- Korean Catholic Church of Hawaii -
       
 
음악 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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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한인성당
"Peace be with you"
- Korean Catholic Church of Hawaii -
작성자 성요셉
작성일 2016-05-25 (수) 13:30
분 류 음악 감상실
ㆍ조회: 300      
http://hi.djcatholic.or.kr/cafe/?hawaii.11326.29
“ 비발디 - Gloria (RV589) ”

 
비발디가 남긴 3 개의 Gloria(RV 588, 589, 600) 중에서 RV 600은 기록만 존재하며 RV 588, 589만 전해지고 있다. 이 중 RV 589만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비발디 특유의 경쾌함으로 바흐나 헨델의 종교 음악에 비하면 무거움이나 엄숙함은 덜하나 종교음악의 경건함은 잃지 않고 있다.
 
안토니오 비발디는 스카를라티, 코렐리 등과 함께 이태리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베네치아 사람 특유의 붉은 빛이 감도는 금발 때문에 ‘빨강머리 신부’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가톨릭 사제였다. 베네치아에 큰 지진이 일어난 시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생후 2개월이 지나서야 세례를 받았던 비발디는 어려서부터 병약했고 심한 천식에 시달렸다. 그래서 훗날 사제 서품을 받고 나서도 미사 집전에 어려움이 많았다. 소리가 울리는 성당 안에서 기침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려 미사 분위기를 흐렸고, 결국 성직 수행을 포기하고 ‘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라는 이름의 여아 고아원에서 음악교사이자 악장으로 일했다. 당시 베네치아에서는 버려지는 사생아가 워낙 많아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고아원이 여러 곳 생겼다. 탁월한 기량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던 비발디 덕분에 이 고아원의 어린이들은 훌륭한 음악교육을 받았고, 베네치아 최고의 연주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사제의 직분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비발디는 깊은 신앙심으로 다수의 교회음악을 창작했고, 특히 바이올린을 이용해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냈다. 몸은 병약했지만 주로 밝고 유쾌한 음악들을 작곡했다.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왕성한 창작의욕으로 500여 곡의 협주곡과 수십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그의 대표적인 교회음악 작품으로는 세 편의 오라토리오, 미사곡, 모테트, 시편에 곡을 붙인 작품 등이 있다. 이중 ‘글로리아’는 비발디가 남긴 종교음악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지만 세상에 알려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태리 작곡가인 알프레도 카젤라가 토리노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비발디 작품의 필사본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이 곡을 발견하였다. 이후 카젤라는 비발디의 스케치 일부를 수정해 1939년 이태리 시에나에서 펼쳐진 비발디 페스티벌에서 이 곡을 직접 지휘했다.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대규모 미사곡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악곡이다. 일반적인 미사곡은 미사 전례 순서에 따라 키리에-글로리아-크레도-상투스-베네딕투스-아뉴스 데이로 이루어지는데, 이 ‘글로리아’는 미사곡 안에 들어있지 않고 독립되어 있다. 그 배경에는 비발디의 그칠 줄 모르는 형식실험 욕구와 관련이 있다.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비발디를 가리켜 “똑같은 작품을 1백 곡 이상 작곡한 인물”이라고 폄하했지만 이는 비슷한 리듬, 화성의 조합과 악기 사용을 매번 조금씩 바꾸어보려는 비발디의 강렬한 호기심과 실험정신 때문이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미사통상문 전체가 아닌 부분적인 미사곡을 작곡하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비발디는 이 작품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글로리아(D장조, RV588)’와 ‘키리에(RV 587)’ 등 꽤 여러 곡의 단편적인 미사곡을 작곡했다. ‘글로리아’에서는 라틴어 미사통상문의 대영광송이 그대로 사용되었지만, 대영광송 각 구절을 나누어 열두 개의 곡으로 만들어놓은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연주회용 미사곡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이라는 합창으로 시작된다. 열두 곡 가운데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제6곡 소프라노 아리아 ‘주 하느님’, 제10곡 알토 아리아 ‘성부 오른 편에 앉아 계신’, 제3곡 ‘주님을 기리나이다.’의 듀엣 등은 기쁨, 열정, 갈망 같은 인간의 감정을 마치 오페라에서처럼 드라마틱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비발디는 이들 곡에서도 당대 오페라에서 유행한 형식을 쓰지 않고 협주곡 형식을 사용해 기악부의 형식미와 교회음악적인 경건함을 최대한 살렸다. 바흐가 작곡의 자습서로 삼을 만큼 존경했던 비발디였지만, 화려한 자신의 음악이나 당대의 명성과는 달리 평생 소박하고 겸손하게 살다 비엔나에서 아무도 모르게 고요히 세상을 떠나 공동묘지에 묻혔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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